정치
박 대통령 황찬현 임명 머뭇한 이유는?
입력 2013-11-29 20:00  | 수정 2013-11-29 21:46
【 앵커멘트 】
어제(28일) 국회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됐지만, 박 대통령은 아직 임명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머뭇거리는 이유는 뭘까요?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임명동의안 처리 절차를 묻는 질문에 황 내정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황찬현 / 감사원장 내정자
- "아직 임명받은 상태가 아니니까 다음에 이야기합시다. "

황 내정자는 감사원 업무 파악과 함께 청와대의 임명장 수여식을 기다렸지만, 오늘 박 대통령은 공식 임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29일) 오전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행사 참석 관계로 박 대통령이 오후쯤 감사원장은 물론 검찰총장과 보건복지부장관 임명을 진행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공식 임명에 대해 침묵을 지켰습니다.


새누리당의 임명동의안 단독처리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라 일단 거리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곧 공식 임명과 함께 연말 국정운영에 속도를 높일 것이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장기간 수장이 빈자리였던 감사원과 검찰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했던 공직기강 확립은 물론 공공기관 개혁 작업에도 이들 사정기관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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