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두산건설 (4) CEO분석 - 정영석 M머니 기자
입력 2013-11-27 18:06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두산건설 박정원 회장은?

【 기자 】
박 회장은 1962년 서울 태생으로 대일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한 후 1985년 두산산업에 들어와 1990년대 와서는 동양맥주로 옮긴다. 이후 외환위기 당시 두산의 관리본부를 거쳐 2009년부터 두산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또 동시에 두산그룹의 프로야구팀인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현재 두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용만 회장의 큰 조카로 전 회장인 박용곤 명예 회장의 장남이다. 두산그룹은 다른 재벌 그룹과 달리 형제가 돌아가면서 그룹을 이끌면서 이같은 구조를 이루고 있다. 사실 두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연유로 두산은 박정원 회장으로 4대째 이어지고 있다.

【 앵커멘트 】
두산건설, 유상증자 추진 내용은?

【 기자 】
두산건설이 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연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는 1,550억 원 수준이지만 두산건설의 현재 신용등급은 BBB+로 회사채 신규발행은 물론이고 차환발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내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기업어음과 회사채 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1조 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두산은 어제 공시를 통해 4천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현금확보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미래의 일정 기간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정해진 조건에 따라 상환도 가능한 우선주를 말한다. 때문에 하루 전인 25일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한 것도 이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2010년 두산메카텍 인수와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배열회수보일러 사업 양수 등 모 그룹의 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해 왔다.

두산건설이 또 다시 위기를 겪을 경우 다른 계열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어떻게 지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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