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3사, 해외·3G 사업 올인
입력 2006-12-15 07:00  | 수정 2006-12-15 08:54

이동통신업계의 내년 사업계획은 크게 시장 뺏기와 신사업 찾기로 구분됩니다.
고객 경쟁은 HSDPA를 중심으로 한 3.5세대 시장까지 확산될 전망이며, 해외에서의 먹거리 찾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SK텔레콤은 내년 2천만이 넘는 기존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시장 지키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휴대전화 가입자 4천만명이라는 포화시장에서 무리한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기 보다는 가입자당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망이 갖춰지는 HSDPA 서비스에서는 후발 사업자인 KTF와 동등한 조건이라고 보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후발사업자인 해외시장에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힐리오'는 유통망 확대를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베트남에서도 가입자 늘리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TF는 내년에 HSDPA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망 구축도 SK텔레콤보다 3개월 먼저 완료하고 전용 단말기 출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회사인 KT가 와이브로와 HSDPA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SK텔레콤과 정면승부도 가능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해외시장에서는 SK텔레콤처럼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해외 사업자들과의 제휴로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계획입니다.

가입자 7백만 고지를 넘은 LG텔레콤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50만명의 순증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매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기분존과 같은 생활가치형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전략입니다.

저마다 다른 색깔의 전략을 짜고 있지만 내년 이동통신 시장은 또한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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