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사데이트] 이태복 국민석유 대표 "비싼 이유로 4가지가 있어…"
입력 2013-11-12 21:50 


▶ 현재 기름 값에서 리터당 200원이 저렴해진다면 어떠시겠습니까?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이루겠다고 나신 분이 계신데요. 이태복 국민석유 대표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리터당 200원이 절감될 수 있는 겁니까?

-그럼요. 비싼 세계시장에서 한국이 국민소비 대비해서 제일 비싸거든요. 비싼 이유로 4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들어오는 원유 값이 비싸게 들여오는데 사실은 정확히 얼마로 들여오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정제와 촉매제를 사용해서 쓸 수밖에 없는데 공정이 아주 옛날 공정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로열티를 엄청나게 물고 있어요. 연간 4조 가량을 뭅니다. 거기에다가 촉매제도 국내개발해서 쓸 수 있는데 다 수입해서 써요. 다 소비자한테 부담시키는 거죠. 그리고 4사 독과점을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난 로비를 하죠. 정부, 정치권 각계의 인맥을 구축해서 4사 독과점을 유지하고 매년 수 천 억 원의 배당금을 지불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이 4가지가 세계 최고의 기름 값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고 있는 거죠. 이것을 빼면 됩니다.

▶ 말은 쉽지만 행동에 옮기기 쉽지 않잖아요.


-저희들이 처음부터 공장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세계시장의 완제품을 들여오려고 합니다. 완제품이 이전에는 OPEC 국가들이 시장의 70~80%를 차지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40% 밑으로 떨어졌거든요. 비 OPEC 국가들이 더 늘어난 겁니다. 원유가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고. 그런 기름을 가지고 오는 것이죠. 두 번째로 반제품을 블랜딩이나 크랙킹해서 만들어내는 기술이 요즘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300원 정도를 낮출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 정부가 한국에서 하는 것을 못하게 하죠. 그러니까 정부 정책 전환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원유를 들여와서 정제라는 공정을 거치게 되면 기름은 하나도 내버리는 게 없어요. 다 쓰고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물건이죠. 그렇기 때문에 20% 싼 400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 그런 것들이 얼마나 준비가 된 상태입니까?

-지금 1차로 완제품을 들여오기 위해서 주식 공모를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우리한테 팔려는 사람들, 3~4곳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고요. 그래서 공모되어서 돈이 만들어지면 바로 LC를 열어서 가져오면 한국사회에 현실로 나타나니까 꿈같은 일이 아니고 현실의 일입니다.

▶ 실질적으로 국민공모를 해서 얼마정도를 모아야 됩니까?

-저희들은 처음에 휘발유 5만 톤, 경유 5만 톤을 생각했는데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이런 파이낸싱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주로 원자재 파이낸싱을 많이 하는 유럽계 은행한테 1억 5천 만 불을 빌리기로 했어요. 그렇게 되면 양이 더 늘어나죠. 10만 톤 10만 톤, 20만 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국민 참여율은 지금 얼마나 돼요?

-워낙 정유 4사가 전국 조직을 통해서 엄청난 흑색선전을 많이 해서 현실적으로 안 된다, 기름이 없다, 탱크가 없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탱크 계약을 하고 나서 아시겠지만 최근에 기름 값이 50원 내외로 떨어졌어요. 그것은 저희들 탱크계약 이후의 일이에요. 그러니까 기존의 정유 4사도 하나의 현실로 불가피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특히 정부가.. 과거 정부 같았으면 이것이 잘 안되었을 거예요. 그런데 금감원에서 여러 단서를 달긴 했지만 천 억 공모를 하도록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주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이 변화라면 변화인데. 지금 우리가 전화 작업을 해서 인터넷 약정한 분들이 1850억 정도 약정을 해주었어요. 투자하겠다고 약속을 한 거죠. 돈을 낸 것은 아니고. 그 분들께 이번에 어떻게 할 거냐고 확인을 해보니까 한 70%는 내시겠다고 해요. 며칠 안 남았는데 최종적으로 얼마가 들어올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처음이고.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과연 이것이 현실화 될까 하는 생각이 있다 보니까 조금 낮을 수도 있는데 이미 저희들은 1억 5천 만 불의 돈을 가져오기로 했기 때문에 그것과 관계없이 사업은 할 수 있는 거죠.

▶ 그렇게 들여와서 어디서 파시는 겁니까?

-전국 35군데 정도 되고요. 서울은 다섯 군데 정도 되고요. 인천, 경기도 다섯 군데 정도 되고. 전국에 걸쳐서 지역 준비 위원회에서 주유소를 만드는 그동안 작업을 해왔어요. 거기에서 국민석유 포를 단 주유소를 세우는 거죠.

▶ 그 시점을 언제로 보고 계세요?

-저희들 계획은 원래 9월 달에 하려고 했는데 금감원 절차 과정에서 자꾸 시간을 끌어서 그때 좋은 기름이 있었는데 놓쳤고. 이제 12월에.. 저희들이 15일에 끝나고 나면 바로 LC를 오픈해서 기름을 발족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12월 중에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 대신 우리가 사올 돈을 국민들이 모아주셔야 돼요. 이 회사는 특정한 대주주가 있어서도 아니고 돈 벌기 위해서 하는 회사가 아니고 세계 최고의 기름 값을 낮추기 위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비용은 국민들이 모아서 가지고 와야 낮출 수 있는 거죠.

▶ 이런 생각을 하시기까지 상당히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본업인 복지부 장관을 지내고 나서 전국을 다니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주로 했는데요. 한 달 생활에서 목돈으로 나가는 것들이 있어요. 기름 값, 휴대폰 요금, 카드 수수료, 약값, 은행의 금리 같은 것들이 한 달 생활비에서 목돈으로 빠져서 그것을 낮추는 캠페인을 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기름 값이어서 기름 값을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힘을 모아보자, 이래서 국민석유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겁니다.

▶ 정유 회사들이 기름 품질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품질이 좋아서 비싸다는 건데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품질이 NTB라고.. 미국에서 2006년도에 이미 금지시킨 포름알데히드라고 라는 발암물질이 나오는 게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10%나 섞고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에서도 금지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기름을 파려면 품질검사를 통과한 기름만 팔 수 있어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팔 수 있다는 건 품질검사에 통과 된 것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름이 싸다고 해서 품질이 나쁠 순 전혀 없는 거죠. 제도적으로.

▶ 국민들이 믿고 쓸 수 있는 거죠?

-그렇죠.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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