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이유 “나보고 언니라고 하면 신기하고 이상해”
입력 2013-11-12 20:16 
가수 아이유가 언니로 불리는 것에 대한 어색한 심경을 전했다.
11일 아이유는 MBC뮤직 ‘피크닉 라이브 소리, 풍경에 출연해 93년생 스물한 살 동갑내기 여성 관객 40명 앞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아이유는 대학교 진학 대신 사업가의 길을 택한 한 관객의 사연을 소개하며 저에게는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데뷔를 했다. 그때 어떤 연예인 선배가 ‘연예인 하는 애들은 한 손가락만 유독 자란다고 한 적이 있다. ‘다섯 손가락이 천천히 펴지듯 자라는 게 보통 맞는 건데, 연예인을 하다 보면 한 손가락만 유독 빨리 자라고 다른 손가락이 안 자라게 되어 있다고. ‘그래서 그걸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들었는데 ‘점점 그렇게 되는구나하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내 일 한 가지만 하다 보니까 사회성 등이 떨어지더라. ‘나만 아직 중3에 머물러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이렇게 못 자라고 있을 때 누군가는 사업도 하고, 나에겐 대단한 일이다”고 전했다.
또 정말 신기한다. 제 모든 자아라든지 제 모든 손가락은 열여섯 살에 멈춰있다. 그래서 아직도 교복 입은 친구들이 ‘언니라고 하면 이상하고, 제가 스물한 살이라고 하면 이상하다. 스타일리스트 동생이 들어왔는데 어린 친구가 일을 한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이상하다.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약간 조금 무섭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이유는 스물두 살에 대해 저도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가장 예쁜 숫자가 스물둘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싱그럽고 어른 같으면서 정말 예쁜 숫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물두 살이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