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가로 숨어든 성매매업소…회원만 수천 명
입력 2013-11-12 20:01  | 수정 2013-11-12 21:08
【 앵커멘트 】
성매매업소가 점점 교묘하게 위장하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음식점 위층에 가건물을 지어 놓고 2천 명이 넘는 회원을 관리하며 성매매를 벌여온 업소가 적발됐는데요.
경찰의 단속 현장을 강세훈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방대원이 출입문을 부수자 경찰관 20여 명이 성매매 현장을 들이닥칩니다.

영장 집행하러 왔습니다. 주민등록증 제시해 주세요.

대기실에 있던 남자 손님은 도망치려다가 붙잡히고, 조금 전까지 성매매가 이뤄진 방에서는 여성이 급하게 몸을 가립니다.

▶ 인터뷰 : 성매매업소 여종업원
- "저는 오늘 면접만 일단 보기로 하고 온 거거든요."

이 업소 운영자인 39살 심 모 씨는 식당 위층에 가건물을 지어 은밀하게 성매매를 벌여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방에는 침대가 갖춰져 있고, 옷걸이에는 코스프레 의상이 걸려 있습니다. 또 서랍에서는 콘돔이 발견됐습니다."

비밀 회원제로 운용된 인터넷 카페에는 무려 2천 명이 넘는 남성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성매수 남성
- "저는 이곳을 접해보지 못해 궁금해서 온 거지 다른 목적으로…."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비상 탈출구에 CCTV도 여러 대 설치해 빠져나갈 구멍까지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업주 심 모 씨를 입건하고, 장부에 기록된 성매수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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