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대한해운 (9) 종합분석 - 이광무 · 가의현 MBN골드 전문가
입력 2013-11-12 17:36 
■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이광무 · 가의현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대한해운이다. 대한해운이 3년 만에 법정관리를 벗어나면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으나 오버행 부담으로 인해서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번에 보호예수로부터 풀리는 물량이 약 천 만주 정도인데, 추가적인 급락 우려는?

【 이광무 전문가 】
해운업종은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었을 당시 물동량 감소로 인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던 업종이다. 대한해운 역시 국내 해운업계 4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을 겪으면서 2011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그리고 3년 만인 지난 11월 8일 회생절차가 종결되었다. 일반적으로 법정관리가 해제되면 시장에서는 기사회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은 유상증자 물량 부담으로 인해 11일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약 천 만주 가량의 유상증자 물량이 풀릴 예정으로 이로 인한 주가가치 희석은 불가피할 것이다. 해운업황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대한해운 내부적으로도 자금난 우려가 있기 때문에 투자매력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하겠다.

【 앵커멘트 】
최근 해운업종 선행지표인 BDI지수가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 본격적인 해운업황 개선은 언제쯤 가능하게 될까?

【 가의현 전문가 】
지금 당장 해운업황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현재 덴마크 기업이자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머스크사가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운임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을 계속해서 인하하면서 치킨 게임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업계 최대 기업인 머스크사가 운임인상을 하지 않는 이상 BDI운임지수는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해운의 경우 법정관리를 어떻게 졸업했느냐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덕분에 법정관리를 벗어난 것이지 사업을 잘해서 나타난 결과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오버행 부담으로 전가되면서 매물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한해운은 기대감보다 우려감이 더 큰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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