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 타협 여지없어" vs "특검법 야권 공동 발의"
입력 2013-11-12 10:55  | 수정 2013-11-12 13:25
【 앵커멘트 】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국회에서는 감사원장과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해 민주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쟁에 불과한 특검을 민생 중 민생인 예산안과 연계하려는 민주당의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특검은 결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는 철 지난 구태이고 신야합연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합리적 야당을 전제로 마련된 국회 선진화법은 막무가내식 야당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는다면서 선진화법의 운명을 국민에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여권을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8일 있을 시정연설 때 선거개입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국정원 개혁 특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함께 특검법안 공동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에 보신대로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은 조금 전인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인사청문회 쟁점은 뭔가요?


【 기자 】
네, 현재 2개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이틀째 열고 있는데요.

여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해소해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장전입이나 편법수강 등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했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자신감을 충분히 피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생각이 다릅니다.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한 의혹이 있고,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한 만큼 부적격 후보라는 주장인데요.

특히, 제출한 자료가 충분치 않아 오늘 증인, 참고인 신문 때도 칼날 검증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은 도덕성과 전문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문 후보자가 과거에 주장했던 기초연금안이 현 정부안과 다른 점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