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한 미군, 화장실서 30대 여성 폭행 '논란'
입력 2013-11-12 07:00  | 수정 2013-11-12 08:15
【 앵커멘트 】
주한미군의 난동 사건이 서울 이태원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술 취한 채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동의 한 빌딩.

어제(11일) 오전 8시쯤 이곳 3층 여자 화장실에서 한 건의 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선 30대 여성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겁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범인은 이른 새벽 화장실 칸막이에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여성을 노렸습니다."

사복을 입고 숨어 있던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주한미군 T 모 일병이었습니다.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근처 사무실 직원 2명이 곧바로 T 일병을 제압했습니다.

▶ 인터뷰 : 빌딩 관계자
- "직원들이 출근하면서 그걸 보고 붙들어 신고해서 잡아간 모양이에요. 아가씨는 입원해 있다고 그러더라고."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은 T 일병을 붙잡아 주한미군 법무관 입회하에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T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T 씨가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한 미군 측과 일정을 협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