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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있기에…현대캐피탈, 개막 2연승
입력 2013-11-07 21:07  | 수정 2013-11-07 22: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세계 3대 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콜롬비아)는 강했다. 이제 2경기지만 한국팬들을 사로잡았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개막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4-26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30득점(1블로킹)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개막 2연승(승점6)을 달렸다. 기분좋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은 토종 주포 서재덕이 20득점(2블로킹, 1서브)과 전광인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밀로스를 비롯해 공격수들의 서브 범실 남발로 무너졌다. 시즌 1승 1패(승점2)를 기록했다.
사진=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한국전력은 리시브 불안이 계속됐고, 서재덕과 전광인, 밀로스 등 공격수들의 공격은 한풀 꺾였다.
1~2세트를 내리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서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가메즈는 이번세트 중반까지도 공격력이 폭발했고, 팀 높이도 살아났다. 그러나 16-18 상황서 한국전력은 아가메즈의 연속 범실과 서재덕의 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20점 고지는 백중세였다. 한국전력은 23-23서 하경민과 서재덕의 연속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현대캐피탈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전광인과 서재덕이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서 역전을 허용했던 현대캐피탈은 4세트서 상대 리시브 불안을 틈타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19-14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한국전력은 19-22서 상대 연속 범실로 한 점차까지 추격하며 승리를 불태웠지만, 막판 아가메즈의 공격을 끝내 막지 못했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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