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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벵거에 독설? “뮌헨 피하면, 아스널 우승 가능”
입력 2013-11-07 15:1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독일 축구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스널의 우승을 점쳤다. 단 조건이 있다.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피한다는 조건하에서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 보도를 통해 아스널의 최근 행보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클롭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4차전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아론 램지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0-1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 그들은 젊고 건강하며, 기술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클롭 감독이 벵거의 아스날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 최강 뮌헨을 피한다면 말이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전까지 홈 8경기(28득점 6실점)에서 모두 승리했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뮌헨도 7월 있었던 슈퍼컵에서 패했었다. 그러나 이날 후반 17분 램지가 쏜 아스널의 첫 슈팅에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클롭 감독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스널이 득점하기 전까지 우리는 11개의 슈팅을 때렸다 아스널은 마치 네 개의 다리로 수비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축구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향후 도르트문트는 나폴리와의 홈경기와 마르세유와 원정전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클롭은 지난해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이 경기에서 뮌헨에게 져 안타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뮌헨은 올 시즌 조별리그전에서도 4전 전승을 거두며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클롭은 경기 후 벵거 감독에게 농담 섞인 조언을 했다. 그는 그들은 오늘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충분히 결승전에 가서도 잘 할 수 있다. 단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충고했다.
[malsegod@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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