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친정팀 함부르크 맞대결…시즌 2호 골 ‘도전’
입력 2013-11-07 10:3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손흥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 가뭄을 해결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리그 1골로 극심한 골 가뭄을 겪고 있는 손흥민이 친정팀 함부르크와 맞붙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오는 9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 경기를 갖는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독일 무대 데뷔 팀이다. 손흥민은 2010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이래 3시즌 동안 함부르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리그 대표급 선수로 부상했다.
손흥민이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골사냥에 나선다. 사진=채널 더 엠

특히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팀의 주축 스트라이커로 성장해 득점랭킹 9위(12골)에 올랐었다. 지난 9월 경질된 토르스텐 핑크 전 함부르크 감독은 부진의 이유로 손흥민의 부재를 꼽았을 정도다.

올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개막전 골 이후 12라운드까지 무려 두달 동안 정규리그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레버쿠젠을 이끄는 3S(키슬링, 샘, 손흥민)의 주축으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패싱 등은 성장했지만, 활약에 비해 골 운이 없었다.
지난 6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샤크타르와의 대결에서도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한 차례 유효 슈팅에 그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팀 내 입지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위해 2호 골이 꼭 필요하다. 과연 손흥민이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함부르크는 3승3무5패를 기록, 리그 14위로 전반기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오직 1부 리그에서만 명성을 쌓아온 함부르크로서는 전통과 명예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리그 중위권 진입이 시급하다. 레버쿠젠도 승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유인 즉, 지난 11라운드에서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에게 일격을 당해 선두권 싸움에서 한발 뒤처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함부르크간의 대결은 11월 9일(토) 밤 11시 30분, 한국HD방송 채널 ‘더 엠(The M, www.chthem.com)을 통해 생중계된다.
[mksport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