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KT (6)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11-05 17:16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KT,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11월 1일에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있었고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5조 7,34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3,078억 원을 나타냈고 컨센서스 대비 약 15% 정도 하회하는 어닝쇼크였다. 특히 분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1% 급감한 1,36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미디어와 콘텐츠, 금융, 렌탈 등의 비통신 영역 실적 부분은 호조를 보였는데 전통적인 유·무선 수익에선 모두 역성장한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발표 당일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잠정실적 발표날 컨퍼런스콜과 함께 진행했었는데 CFO인 김범준 전무가 공식적으로 주당 2천 원 현금배당 정책을 내년까지 더 지속하겠다고 발언을 했었고 또 내년 CAPEX도 3조 원 정도로 올해보다 낮출 계획임을 밝혔기 때문이었다.

【 앵커멘트 】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반기말 기준으로 재무적 안전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인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반기말 기준 1조 8,816억 원 정도 되고, EV/EBITDA가 금년 3.7배 정도 내년 3.4배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서 영업 활동 현금흐름으로 볼 때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그래서 저평가라고 할 수 있고 다만 최근에 CEO 사퇴와 맞물려 배당정책의 변화가 올수도 있다는 우려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데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불과 지난주 금요일에 CFO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앞에서 컨퍼런스콜에서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을 며칠 만에 손바닥 뒤집듯 바꾼다는 것은 참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투자자들이 너무 과민 반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참고로 현금배당의 재원은 이익잉여금인데 반기 말 기준으로 재무상태표 상의 이익잉여금이 약 10조 4,409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정도 1,034억 원 더 늘어나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고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금흐름이 급격히 악화되어 배당정책을 긴급하게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사료된다. 그래서 너무 지나치게 배당정책 변화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당분간 경영공백 때문에 주가가 흔들릴 수 있지만 차분하게 대처하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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