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리온, 바다 위 가른다"…해상작전헬기 개조 '기대'
입력 2013-11-02 19:30  | 수정 2013-11-02 21:02
【 앵커멘트 】
우리 손으로 만든 육군의 기동헬기 '수리온'을 해군용으로 개조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 군의 전력 향상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큰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육군에 실전 배치된 '수리온'.

험준한 산악 지역과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전천후 기동 헬기입니다.

수리온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종류의 헬기 개발이 착수된 가운데, 군 당국은 해상작전헬기 개발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링스헬기의 실제 작전 시간이 40여 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시간 이상 임무가 가능한 수리온을 개조하면 작전 능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종호 /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익 개발본부 상무
- "200대 이상 육군용으로 개발되는 수리온 파생형이기 때문에 후속지원과 부품 공유 면에서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향후 5~6년 간 상륙기동헬기 개발 등으로 단계적으로 기술을 축적해 2020년에 해상작전헬기 개조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좁은 함정에서 운용되는 해상작전헬기 개발을 위해선 고난도 기술 확보가 숙제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해상작전헬기는) 지상 헬기와 달리 주 날개와 꼬리 날개가 접혀야 되는 어려운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유럽과 이스라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전세계 해상작전헬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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