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한·미 환율 놓고 줄다리기…적정환율 얼마?
입력 2013-11-01 20:01  | 수정 2013-11-01 21:23
【 기자 】
"한국은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

자국의 무역적자를 걱정하고 있는 미국이 한국에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리정부가 달러를 사들이면서 원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수출에 유리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기란 어렵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심미옥 / 코막중공업 수출팀장
- "(환율이 떨어지면) 대외상품 경쟁력이 하락하고 이 때문에 수출기업은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

반대로 환율이 무턱대고 오르면 수입가격이 상승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정 환율이 중요한데, 기준에 따라 의견이 갈리지만 1천50원 정도가 마지노선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이창석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달러 당 1천 원대 중반에서 후반 정도가 많은 수출기업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환율이 일방적으로 쏠림현상이 있으면 경제 충격이 크기 때문에 미세 조정을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환율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첨예한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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