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S 6차전] 류중일 감독, “우리 중간투수들은 최강”
입력 2013-10-31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호투를 펼친 구원투수들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서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구원투수들의 호투와 6회 채태인의 역전 투런포와 7회 박한이의 쐐기홈런에 힘입어 6차전을 승리로 장식, 시리즈 전적을 3승3패로 맞췄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와 배영수 이후 8명의 투수가 나서 6⅔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호투를 펼친 구원투수들 칭찬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다음은 승장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 결국 7차전까지 왔다. 수세에 몰렸는데 선수들 대단하다. 경기 시작전에 밴덴헐크 선수가 팔쪽에 근육통이 있어서 70%정도 밖에 못 던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배영수를 준비시켰다. 3회 무사 2,3루를 막아낸 것이 역전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채태인의 역전 2점 홈런 대단했고, 박한이의 3점 홈런도 대단했다. 오늘 중간 투수들이 잘 던졌다. 역시 우리 중간 투수들은 최강이다. 오승환을 아끼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투입한 것이 아쉽지만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상대 1회 선두타자 홈런이 나왔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 경기 전에 밴덴헐크 선수가 100%가 아니라는 것을 들었고 홈런을 맞는 것을 보고 김태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1회까지는 막아라고 부탁했다. 던진 이후 보니까 근육이 더 뭉친 것 같더라. 내일 상태를 체크해보고 괜찮다면 모든 선수를 투입하겠다. 선수때는 많이 해봤지만 감독때는 7차전이 처음이다. 기대된다. 미디어데이 때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랬으면 좋겠다.”
이승엽 선수 부진과 기용 계획은?
> 자꾸 이승엽 선수에 대해서 언급하니까 더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이승엽 선수 이야기는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일 7차전인데 원래 주인공을 잘하지 않나.”
6차전을 이기고 7차전 들어가는 흐름을 잡았다고 볼 수 있는데?
> 흐름은 잡았다. 하지만 경기 상황의 변수나 흐름은 알 수 없다. 내일 선발 장원삼인데 몇회 까지 갈지 모르?瑁嗤�모든 투수들을 다 동원해서 3연패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생각하는가?
> 오늘 니퍼트의 공이 좋았지만 잘 공략했다. 오늘은 채태인과 박한이가 잘쳤고 최형우와 이승엽이 못쳤는데 내일은 잘 쳐주리라고 생각한다.”
유희관 상대 특별 타순은?
> 이길 수 있는 특별한 카드를 내세우도록 하겠다. 왼손 투수라고 해서 왼손 타자가 못치는 건 아니다.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와 스윙궤도는 다 다르다. 오늘 니퍼트를 상대해서 정형식 대신 배영섭을 내세운 것도 스윙이 맞는 궤적의 각이 잘 맞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내일도 그 점을 고려하겠다.”
7차전 선발 장원삼의 공을 받아줄 전담포수는?
> 그건 내일 한 번 고민해보겠다. 이지영 선수가 이전 장원삼의 공을 받으면서 잘했지만 큰 경기는 아무래도 베테랑의 역할이 크다. 진갑용 선수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아마 크지 않을까 싶다.”
키스톤 콤비의 활약도에 점수를 매긴다면?
> 큰 수비쪽에서는 실수가 없다. 내일 1경기 남았지만 정병곤, 김태완 선수 LG에서 와서 우승의 맛을 봤으면 좋겠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