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한진해운 (5) 주주분석 - 이나연 M머니 기자
입력 2013-10-31 17:53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이나연 머니국

【 앵커멘트 】
한진해운 지분 현황 간단히 정리해 보자.

【 기자 】
한진해운은 한진해운홀딩스가 지분 36.56%를 보유해 1대주주에 올라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지분은 7.1%을 보유하고 있고, 딸인 조유경, 유홍 씨의 지분과 한진해운 계열 양현재단 9.9% 지분에 우호세력을 합치면 약 47%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을 통해 한진해운 홀딩스의 지분 27%를 확보하고 있다.

【 앵커멘트 】
유동성 위기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한진해운에 대한항공이 1,5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극적 회생 계기를 마련했는데, 내용 어떤가?

【 기자 】
대한항공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1,500억원이고,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1920만주를 담보로 했다. 한진해운은 금융위기 이후 업종 불황에 따라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두 회사의 최고경영진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지는데,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공정거래법상한진그룹에 속해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독립 경영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긴급 자금이 필요하면 주채권 은행과 협의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데,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주식을 담보로 지원한 만큼 이들 회사의 분리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이 한진그룹으로부터의 독립의지를 수차례 내비쳐왔지만 이번에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면서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은 만큼 최 회장이 생각하는 계열분리는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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