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한진해운 (2) 기술적분석 - 김우정 SK증권 명동PIB센터 연구원
입력 2013-10-31 17:48 
■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4시 50분~6시 30분)
■ 진행 : 김원규 아나운서
■ 출연 : SK증권 명동PIB센터 김우정 연구원

【 앵커멘트 】
한진해운의 캔들 특징은?

【 김우정 】
도지형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캔들이다. 시가와 종가가 동일하거나 거의 일치하는 경우에 발생하고 추세 반전의 신호로 사용되고 있다. 하락 추세보다는 상승 추세, 고점 부근에서 발생하는 경우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앵커멘트 】
한진해운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 김우정 】
글로벌 경기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산업이 바로 물류 관련 업체로 생각된다. 물건을 컨테이너에 실어 다른 국가로 수출해야 이익이 발생되는 해운회사는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특히 유럽이 어려워지면서 한진해운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하향 추세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2011년 월봉 흐름을 보면 한차례의 상승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하락 추세 속에서 특징적인 면은 현재 위치에 있는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점인데, 올해 찍었던 저점 6,610원을 깨고 내려올지 아니면 바닥을 확인해 주는 반등이 나올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일봉 흐름을 보면 6,610원을 저점으로 반등이 나오면서 120일선과 200일선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왔지만 다시금 깨고 내려오는 모습이다. 특히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화물 물동량을 나타내는 BDI 지수가 내려갔다는 것을 빌미로 다시금 저점을 위협하는 흐름을 보여 주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 STX조선해양의 감자와 BDI 지수 하락에 따른 주가 하락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 종목에 대한 전망 및 매매전략은?

【 김우정 】
장 마감 이후 나온 대한항공의 1,500억 지원 결정이라는 내용이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한진해운의 부채 비율은 700%(775%)를 넘는 수준이다. 적자 수준을 낮춰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CP와 회사채가 2,600억 원이다. 내년에 돌아오는 CP와 회사채는 3,900억 원으로 더 많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에서의 1,500억 원 지원은 분명 호재성 재료이다. 따라서 오늘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500억 원 지원이라는 호재가 전체적으로 주가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의문이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해운 업황자체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원화 강세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실적에 대한 부분에서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이 더 큰 상황에서 최근 영구채 발행이 무산되는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1차적으로 8,000원 선에서의 공방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 7,000원 아래 부근에서 바닥을 확인하는 움직임이 나올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하는 전략이 좋겠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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