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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 HSBC 1R 단독선두…정연진 공동 15위
입력 2013-10-31 17:22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의 날개 짓을 폈다.
맥길로이는 31일 중국 상하이 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7타를 줄인 맥길로이는 공동 2위(5언더파 67타) 곤잘로 페데즈 카스타노(이집트)와 지미 도날드손(웨일즈)에 2타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WGC시리즈 HSBC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르며 부활의 날개짓을 펼친 로리 맥길로이. 사진=pgatour.com캡쳐
뒤를 이어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버바 왓슨, 조던 스피어스(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2014시즌 첫 특급대회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6개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빅 매치다.
올해 무관에 그치면서 부진을 거듭했던 맥길로이는 최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28일 중국에서 이벤트 경기로 열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자신감이 충만해진 맥길로이는 그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 우승 사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시작해 맥길로이는 11번홀(이상 파4) 보기를 맞바꾸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달라졌다. 12, 14, 16, 18번홀에서 네 번 연속 건너뛰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맥길로이는 최고조를 이뤘던 지난해의 모습 그 자체였다.
후반 들어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은 맥길로이는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더 줄여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 지난 20일 유러피언 투어 퍼스 인터내셔널에서 첫 우승을 거둔 정연진(23)이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함께 출전한 백석현(23)은 9오버파 81타로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은 단독 2위를 달리다 마지막 2홀에서 쿼트러플 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5타를 잃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8위로 미끌어졌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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