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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6차전] 세인트루이스, 머나먼 원정길...7시간 지연
입력 2013-10-31 06:34  | 수정 2013-10-31 06:4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매사추세츠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6차전을 위해 보스턴 원정길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세인트루이스는 6차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30일(한국시간) 전용기를 통해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출발 직전 비행기에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ESPN에 따르면, 마이크 매시니 감독을 비롯한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공항 활주로 위에서 전세기에 갇혀 있었다. 펜웨이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던 매시니도 전화 연결로 취재진과 겨우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 경기를 위해 보스턴을 찾은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이 비행기가 7시간이 지연되는 고초를 겪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시니는 활주로에 한동안 갇혀 있었지만, 다들 괜찮았다. 가족들과 동행한 상태에서 선수들이 이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이들은 간식을 즐겼고, 영화도 볼 수 있었다. 각자가 가져온 첨단 기기들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이들은 오히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돼 행복한 모습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선수단은 예정 시간보다 7시간 지연된 오후 9시(현지시간)에 이륙해서 11시에 도착했다. 마이클 와카는 선수들은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즐겼다. 지연 때문에 분위기가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험난한 원정이 6차전에 어떤 변수를 미치게 될까. 매시니는 큰 영향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은 회복력이 강한 팀이다. 상황에 적응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주장했다.
존 페럴 보스턴 감독도 특별한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예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준비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우리 팀은 오늘밤 최고의 팀을 상대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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