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폰 신제품 출시…시장 반응은 '글쎄'
입력 2013-10-25 20:00  | 수정 2013-10-25 21:36
【 앵커멘트 】
애플에서 아이폰을 처음으로 전 세계에 내놨을 때 사람들은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늘어섰습니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우리나라도 이런 진풍경이 펼쳐져 왔는데요.
오늘(25일)은 약간 달랐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아침이지만 줄이 늘어섰습니다.

목도리를 칭칭 감고, 패딩점퍼를 챙겨입은 사람들은 신제품을 다른 사람보다 빨리 사려는 고객들입니다.

(현장음)
"4, 3, 2, 1."

카운트다운과 함께 꿈에 그리던 아이폰5S를 손에 넣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화문의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도 전날 오후 6시부터 기다린 1호 개통자가 박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정준 / 서울 한남동
- "(아이폰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론칭행사 규모가 조금 줄어들고 사람들 열기가 조금 줄어든 것은 아쉬움이 있지만…."

아이폰 신제품을 사려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또다시 연출됐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열기가 식은 느낌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색깔을 다양화하고, '지문인식', '연속 사진촬영' 등 고성능으로 무장했지만 뜨거운 관심을 받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 "(아이폰이)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가 약하다고 보고 있고요."

'혁신'이란 이미지로 각인됐던 아이폰.

최근에는 기대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대중의 지지를 얻을 방안을 다시 한번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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