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윤슬아, KB금융 2R 단독선두…김세영 선두권 `상금왕` 굳히기 돌입
입력 2013-10-25 16:5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영종도) 유서근 기자] 윤슬아(27.파인테크닉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윤슬아는 25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강한 강풍이 몰아치는 날씨 속에서도 이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윤슬아는 단독 2위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5언더파 139타)에 2타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윤슬아. 사진=KLPGA 제공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윤슬아는 4, 5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후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2타를 줄여 나갔다.

후반 들어 빼어난 아이언 샷 감을 앞세운 윤슬아는 버디 4개를 추가하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윤슬아는 강한 바람과 코스가 어려운 탓에 마음을 비운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았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며 바람을 잘 읽었고, 특히 후반 들어 아이언 샷 감이 좋아져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랭킹 1위(6억4315만원)인 김세영(20.미래에셋)도 4언더파 140타로 윤슬아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라이벌 장하나(21.KT)의 기권을 틈타 상금왕 굳히기에 나설 기회를 만들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더하면 2위 장하나(6억2520만원)을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다.
장하나는 2주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 벙커턱에서 미끄러지면서 당한 발목 부상이 악화돼 5번홀까지 마치고 기권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효주(18.롯데)는 이날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단독 5위에 오르며 신인왕 포인트 굳히기와 장하나에게 빼앗겼던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를 범해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7위에 그쳤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