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억류주민 6명 오후 판문점 통해 송환
입력 2013-10-25 07:00  | 수정 2013-10-25 08:13
【 앵커멘트 】
북한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 6명이 오늘 오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됩니다.
정부는 이들을 넘겨 받는대로 자진입북 등 정확한 입북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어제(24일)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억류하고 있던 우리 국민 6명을 오늘(25일) 오후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67세 윤 모 씨 등 남성 6명은 오후 4시쯤 판문점에서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이들의 자진입북 여부와 정확한 입북 시기, 경로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2월 26일 북한이 불법입국 혐의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해 조사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6명 중에는 이들 4명이 포함됐을 것으로 통일부 당국자는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늦었지만 북한이 지금이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을 통보한 것은 이들이 대부분 우발적으로 입북을 선택해 정보적 가치와 선전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관측입니다.

북한이 억류자들을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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