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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조직위 “일부 비리 사건, 사과드린다”
입력 2013-10-24 18:25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비리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벌어진 일부 비리 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 사건은 자신의 딸을 미스코리아에 당선시키기 위해 모 후보자의 어머니가 주최사 사업국 직원을 통해 심사위원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매수했으나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한 사건”이라며 한마디로 비뚤어진 일부 후보자 부모의 과욕과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는 브로커들의 농간, 게다가 사적 이익을 챙기려는 내부직원이 결탁하여 은밀하게 벌인 비리”라고 짚었다.
조직위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후보자 어머니가 대회를 앞두고 주최사 직원을 만나 300만원을 건네고 심사위원 후보 겸 협찬사인 두 곳을 소개 받아 그 이름으로 주관방송사쪽에 입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심사위원에게도 돈을 입금하는 등 비리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위는 해당 후보자의 어머니는 주최사 직원과 심사위원을 매수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다 미수에 그치자 이제는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미스코리아 대회를 거쳐 간 수많은 후보자들과 당선자들은 심한 충격에 빠져 있다.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비리 사건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됐다. 23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2013 미스코리아 당선자인 유예빈이 출연해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사건을 미스코리아대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조직위는 합숙부터 심사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비롯해 대회 진행과 심사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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