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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삼성 윤성환, '곰 징크스' 깨트릴까
입력 2013-10-24 12:31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2)이 집요하고 끈질긴 곰들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윤성환은 24일 오후 6시부터 대구구장에서 펼쳐지는 201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만큼 삼성이 믿는 카드다.
올 시즌 윤성환은 27경기에 등판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통산 4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러나 유독 두산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은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부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윤성환은 올해 두산과의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91로 상대 8개 팀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특히 이종욱(피안타율 0.625), 손시헌(피안타율 0.600), 민병헌(피안타율 0.500), 정수빈(피안타율 0.750)에게 유독 약했다. 올 시즌 피홈런 16개 중 2홈런을 각각 이종욱, 민병헌에게 맞았다.

두산에게 작았던 윤성환이 지난 정규리그 성적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 윤성환은 3주간의 휴식기를 보내며 체력보강 및 전력분석을 통해 상대를 공략할 전략을 세웠다. 반면 두산은 페넌트레이스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소모가 컸다. 또한 두산에게는 원정경기이기에 서울에서 대구까지 이동하면서 피로가 쌓였고 현지 구장에 적응해야 한다.
윤성환이 선방을 날린다면 두산의 집중력 분산에 성공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그러나 주사위는 아직 던져지지 않았다. 투수놀음이냐 타격전이냐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라는 관점이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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