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대통령"호주 민주주의 수입하자"
입력 2006-12-06 15:22  | 수정 2006-12-06 15:22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호주 민주주의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냈습니다.
호주 민주주의를 수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는데, 정계 개편으로 시끄러운 현 정국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경이 담겨져 있다는 분석입니다.
캔버라에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여권발 정계 개편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순방중에도 청와대 브리핑에 열린우리당 당원에게 편지를 보내 정당 민주주의 원칙을 강조한 바 있는 노무현 대통령.


호주 캔버라를 국빈 방문해서도 논란중인 여권발 정계 개편은 여전히 노 대통령의 머리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하워드 호주 총리와, 상하의원장 등과 가진 오찬에서 호주의 민주주의를 수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며 속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제가 생각해 본 것이 호주의 민주주의를 수입했으면 좋겠다. 돈은 얼마든지 지불해도 당장 수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봤다"

현 여권발 정계 개편을 바라보는 노 대통령의 답답한 심경이 담겨져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 대통령은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가 머리속에만 있었는데, 이를 실천하는 호주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대통령은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여야 대치가 갖은 국회를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저도 또 다른 정치인들도 함께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한편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가장 잘 풀기 위해서는 북한을 가장 잘 알고 이해관계가 절실한 우리나라의 의견이 무엇보다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캔버라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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