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동성 과다 불구 콜금리 '동결' 유력
입력 2006-12-06 14:42  | 수정 2006-12-06 17:12
시중에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콜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기부담을 고려해 내일(7일) 금통위에서는 동결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부동산 시장 광풍속에 11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4조2천억원이나 증가해, 4년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중소기업에도 은행돈 5조6천억원이 새로 풀렸습니다.

이처럼 가계나 기업할 것 없이 은행 돈을 무차별로 빌려 쓰면서 전체 통화량(M2)도 11%나 증가했습니다.

시장유동성 과잉을 고려하면 이달 금통위에선 콜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인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자칫 금리인상으로 가계빚이 급속히 늘어날 경우 소비가 줄고,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시중유동성이 과다해 금리인상 필요성이 있지만 지난번에 지준율을 인상했기 때문에 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하락 때문에 물가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상에는 부정적입니다.

더구나 금리를 올리면 해외투자자금이 국내로 더 많이 들어와 환율을 더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전종우 / SC제일은행 상무
- "10월 소비둔화세가 11월에도 회복되지 않고 있고, 원화강세로 물가안정 기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 기자
- "내년엔 대통령선거 등 정치적 이슈로 금리인상이 어려워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이번에 콜금리를 깜짝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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