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윤석열 공방' 격화…국감 빨간불
입력 2013-10-20 17:11  | 수정 2013-10-20 18:10
【 앵커멘트 】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가 했던 국정원 댓글 논란이 다시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에 윤석열 파문까지 터지면서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국감 기간엔 정쟁을 멈추자 더니, 오히려 더 확산되는 분위기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윤석열 사태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논란, 그리고 국정원이 SNS를 통해 댓글을 퍼 날랐다는 검찰 수사결과까지 나오면서 댓글 이슈가 다시 정치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정부의 일인 만큼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5만 5천여 건의 트위터 댓글 중 2천여 건만 직접적인 증거로 제기됐을 뿐이고,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적 댓글도 개인적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수사팀에서 배제된 데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온라인 선거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뇌부가 윤 팀장을 배제한 것은 수사를 축소하기 위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외부 압력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지속적인 수사방해, 청와대 등의 엄청난 외부의 압력이 있었고, 그걸 이겨내지 못한 검찰이 결국 수사팀장을 직무에서 배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1일) 열리는 서울고검과 서울지검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윤 팀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야가 공방을 계속하면서 내일부터 2주차를 맞는 국감도 정쟁으로 얼룩질 공산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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