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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클라이막스 퍼스트 스테이지 한신에 2연승
입력 2013-10-13 17:07  | 수정 2013-10-13 17: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세컨드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히로시마는 13일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3 일본 센트럴리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3전 2선승제) 2차전서 7-4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이은 2연승. 이로써 히로시마는 클라이막스 세컨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벌링턴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구원 투수 요코야마 류지-나가카와 가쓰히로-캄 미칼리오가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골고루 터졌다. 장단 11안타를 합작, 후반에만 7점을 뽑아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한신은 8회 1점, 9회 2점을 올리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힘에 부쳤다.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한신 타이거즈에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연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선취점을 낸 것은 한신이었다. 한신은 1회 니시오카 츠요시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분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히로시마가 경기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섰다. 3회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때리며 예열을 시작한 히로시마는 6회 집중안타로 메신저를 강판시켰다.

기쿠치 료스케의 선두타자 중전 2루타, 소요기 에이신의 포수앞 희생번트로 잡은 기회서 킬라 카아이후 우익수 2루타를 날려 깔끔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투수의 폭투로 카아이후는 3루까지 진루했다. 마쓰야마 류헤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브래드 엘드레드가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이후 히로시마는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히로시마는 7회 마루 요시히로의 볼넷과 료스케의 번트, 에이신의 우전 1타점 3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8회에는 안타-실책으로 잡은 기회서 고쿠보 데쓰야가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날려 2점, 료스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한신은 8회 이마나리 료타의 중전안타와 시바타 고헤이의 중전안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오히려 히로시마가 9회 초 1점을 더 추가해 7-2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한신도 역전을 위해 마지막 힘을 냈다. 9회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히로시마의 캄 미콜리오에게 2사 후 맷 머튼의 안타에 이어 히야마 신지로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 아라이 다카히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 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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