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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영화 축제(BIFF), 10일 간 항해 끝
입력 2013-10-13 10:13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일 간의 영화 여행을 끝마쳤다.
12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송선미와 윤계상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는 임권택 감독 부부, 지안프란코 로시·김기덕·이창동·이장호 등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감독, 배우 김희라ㆍ이영하ㆍ강수연ㆍ유지태 등이 참석했다.
BIFF는 무료하게 느껴지는 일상이 때론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일깨우는 작품 ‘만찬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21만7865명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태풍 다나스 탓에 야외 무대 행사 등에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2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방문해 70개국 299편의 작품을 감상했다.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야외행사와 부대행사도 즐겼다.

BIFF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은 안선경 감독의 ‘파스카와 몽골 감독 비암바 사키아의 ‘리모트 컨트롤에게 돌아갔다. 두 작품은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친숙하면서도 사실 그대로의 표현방식으로 풀어냈다”(파스카), 도시와 시골, 현실과 픽션 사이의 긴장감을 예리하게 그려냈다”(리모트 컨트롤)는 평을 들었다.
한국과 아시아에서 1편씩 선정하는 와이드 앵글 섹션 선재상(단편)은 인도네시아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의 ‘홀인원을 본 적 없는 캐디와 손태겸 감독의 ‘여름방학이 받았다.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은 인도네시아 다니엘 지브 감독의 ‘거리에서와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가 수상했다.
이용승 감독의 ‘10분은 관객이 선정하는 KNN관객상과 피프레시(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이유빈 감독의 ‘셔틀콕은 넷팩(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는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동시에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이 외에 BS부산은행상은 스웨덴 막시밀리언 홀트 감독의 ‘홈이, 부산시네필상은 스위스의 피터 리슈티 감독의 ‘아버지의 정원이 따냈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식 직전 터진 배우 강동원 불참 논란과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 미숙, 이례적인 10월 태풍 다나스로 인한 행사 취소 등 악재가 겹치는 듯 했으나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에는 733개 업체, 1272명이 참여했다. 4000여명의 관계자들이 마켓을 찾아 영화와 관련한 미팅을 통해 구매와 투자 등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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