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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2차전] STL 선발 와카, 6.2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2013-10-13 07:13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마이크 와카가 신인답지 않은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와카는 13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6 2/3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챔피언십시리즈 첫 등판이었던 와카는 최고 구속 96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공략했다. 8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갈 길 바쁜 다저스 타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디비전시리즈에서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해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1회, 5회, 6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마크 엘리스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아드리안 곤잘레스,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잡았다. 5회에는 A.J. 엘리스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닉 푼토를 루킹삼지으로 잡았다.

정점은 6회였다. 선두 타자 클레이튼 커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그는 칼 크로포드의 내야안타 때 2루수 맷 카펜터가 송구 실책을 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와카는 이마저도 극복했다. 마크 엘리스를 내야뜬공으로 잡고 곤잘레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그는 푸이그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후안 유리베까지 삼진으로 잡으며 부시 스타디움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6회까지 100개를 채운 와카는 전날 불펜진의 체력소모가 많았음을 고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그는 닉 푼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케빈 지그리스트에게 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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