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준 첫 여성 의장…세계 경제 '여인천하'
입력 2013-10-09 20:00  | 수정 2013-10-09 21:28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새 의장에 재닛 옐런 부의장이 확정됐습니다.
100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인데요.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까지 여성 수장이 탄생하면서,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파워 그룹에 여인천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 10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재닛 옐런 부의장입니다.

백악관은 벤 버냉키 의장에 이어 내년 1월부터 옐런 부의장이 연방준비제도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준 의장에 여성 수장이 탄생하면서 IMF 총재, 그리고 독일 총리와 함께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파워그룹 5명 가운데 3명을 여성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까지 대권을 잡는다면 그야말로 세계 경제의 '여인천하' 시대가 열립니다.

옐런 새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등을 거치며 지난 10년간 통화·금융정책을 다룬 인물입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하는 등 탁월한 예측력으로 정평이 자자합니다.

물가보다 경기 회복을 중시하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당분간 경기 부양 정책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지명을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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