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NLL 회의록 '저'를 '나'로 바꾼 것뿐"
입력 2013-10-09 20:00  | 수정 2013-10-09 21:28
【 앵커멘트 】
참여정부 인사들은 또 "초안과 수정본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초안에 있는 대통령의 '저'라는 호칭을 '나'로 바꾼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경수 전 비서관 등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수정됐는지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초안에 대통령이 '저'로 표현된 것을 '나'로 바꾸고, 정상회담 발언자들의 이름이 잘못돼 일부 고쳤다는 겁니다.

부정확한 표현과 오류 등이 수정된 것일 뿐 내용의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안은 수정본이 만들어진 이후에 삭제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이지원의 문서는 기본적으로 삭제 기능이 없지만, 문서를 설명하는 일종의 제목 형식의 '표제부'는 삭제가 가능한데 바로 이 표제부가 삭제됐다는 겁니다.

초안과수정본의 내용이 다를 게 없어 초안의 표제부를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청와대 전 연설기획비서관
- "표제부가 삭제된 문서는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겁니다. 그러면 청와대 이지원에는 표제부만 삭제된 채 그 문서는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

표제부 삭제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당시 청와대 TF팀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이런 가운데 검찰은 내일(10일) 참여정부 마지막 기록물 담당자인 김정호 전 비서관을 소환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경위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임채웅
영상편집: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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