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레드카펫 노출 배우…반짝스타 '불명예'
입력 2013-10-09 20:00  | 수정 2013-10-09 21:43
【 앵커멘트 】
최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선 한 신인 여배우의 과한 노출 드레스가 최대 화제였는데요.
영화제 최고의 이벤트인 레드카펫이 이름 한번 알리려는 신인 여배우들의 마켓팅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정해 보이는 검은 색의 롱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신인 여배우.

뒤로 도는 순간, 힙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노출 드레스로 플래시 세례를 받습니다.

일명 '반전 드레스'를 통해 '강한나'라는 이름 석 자를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선 / 인천 연수동
- "(강한나에 대해)몰랐는데 기사 보고 알았어요. 적정한 노출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과하지 않았나…."

그동안 오인혜, 여민정 등 신인들이 레드카펫을 통해 유명세를 탔지만,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름 알리기에 급급해 노출에만 신경 썼기 때문.

또한, 톱스타만 레드카펫에 서는 해외 영화제와는 달리, 기획사의 입김으로 검증되지 않은 신인들을 끼워 넣는 국내 영화제의 관행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요즘에는 그냥 무명 영화인들이 대형 기획사에서 홍보를 위해서 레드카펫에 서서 노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가…."

관능적인 모습으로 쉽게 얻은 반짝인기, 연기력으로 승부하지 않는다면 금세 사그라질 뿐입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최대성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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