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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김진욱, 스스로 점수 내지 못한 것이 패인
입력 2013-10-09 19:01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2연패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의 심정을 전했다.
두산은 9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대타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를 허용 2-3으로 졌다. 전날 9회말 끝내기 패배에 이은 충격의 2연패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시즌 중에도 밴헤켄을 공략하기 힘들었다. 타석에 들어서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아쉬웠다”며 유희관이 잘 버텨줘서 이길 수있다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는데 안좋은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는 분석을 전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9일 준PO 2차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불펜에 대해서는 전날 정재훈의 구위가 나쁘지 않았기에 안정적인 운영을 바라고 투입했다”며 비록 안타를 맞았지만 변화구가 잘 통하는 것 같아 윤명준의 슬라이더를 기대하며 마운드에 올렸던 것”이라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시즌 중에는 두산이 실책을 가장 적게 한 팀이었는데 심리적인 부담이 큰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좀 더 냉정하게 임해야 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장 문제시 된 중심 타선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진욱 감독은 어제 김현수와도 이야기를 해 봤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이 큰 것 같다”며 3-4-5번이 부진한 것 역시 심리적인 안정감이 필요한 것 같다. 필요하다면 변화를 주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야심차게 준비한 준플레이오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두산은 11일부터 잠실로 장소를 옮겨 벼랑끝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동시에 시도할 예정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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