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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S 4차전]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잡고 2승2패 균형
입력 2013-10-09 09:37  | 수정 2013-10-09 09:40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ALDS 4차전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잡고 2승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디트로이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원정 4차전서 8-6,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을 연거푸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디트로이트는 선발 에이스 맥스 슈어저까지 8회 구원 투수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2승(2패)째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선발 투수는 나란히 6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디트로이트 선발 덕 피스터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오클랜드 선발 다니엘리 스트레일리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모두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회부터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슈어저가 승리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쟈니 페랄타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빅터 마르티네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랜드는 제드 로우리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코코 크리스프가 5타수 4안타 1타점의 불꽃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2,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탄 오클랜드가 1회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크리스프가 좌중간 3루타로 물꼬를 튼 이후 1사에서 로우리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먼저 뽑았다. 2회 오클랜드는 추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무산시켰다. 스미스의 중전안타와 폭투, 땅볼로 가볍게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이후 두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5회 오클랜드가 다시 균형을 깼다. 1사 후 크리스프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후, 도날드손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로우리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잠잠했던 디트로이트 타선도 5회 반격에 나섰다. 프린스 필더의 좌익선상 안타로 포문을 연 이후 마르티네스가 우전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후속 타석에 들어선 페랄타는 비거리 120m 좌월 스리런홈런을 날려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발 투수가 모두 물러난 이후 7회 경기는 요동을 쳤다. 오클랜드가 7회 먼저 균형을 깼다. 보트의 안타, 소가드의 희생번트, 크리스프의 1타점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기어이 리드를 가져왔다.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탈락 위기서 7회부터 1차전 선발이었던 맥스 슈어저를 투입시키는 강수를 냈지만, 결국 이는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7회 디트로이트 타선이 기어이 역전 점수를 뽑았다. 마르티네스가 천금같은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이후, 페랄타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두 명의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글레시아스가 볼넷을 얻은 이후 잭슨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5-4로 역전을 시켰다.
리드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8회 수비서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슈어저가 선두타자 모스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세스페데스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2,3루에 몰린 것. 슈어저는 후속 스미스를 고의4구로 거른 이후 만루에서 승부에 나섰다. 결국 후속 레딕을 7구만에 헛스윙 삼진, 보트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칼라스포마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켜 코메리카파크의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리드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8회 말 안타와 볼넷, 폭투를 묶어 1점을 추가한 이후 오마르 인판테의 2타점 2루타로 8-4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부터 등판한 마무리 투수 호아킨 베노아는 2실점을 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디트로이트는 천금 같은 시리즈 2승(2패)째를 거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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