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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강등’ 밀러 “역할 바뀌면 준비도 달라야”
입력 2013-10-09 08:4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셸비 밀러가 다른 역할에 맞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밀러는 피츠버그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일같이 연습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밀러는 이번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올해의 신인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그는 조 켈리, 마이클 와카 등에게 밀리며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불펜으로 강등된 셸비 밀러가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그는 선발 투수는 언제 던지게 될 건지 알고 준비를 하지만, 불펜은 그렇지 않다”면서 적응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계속해서 준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에 맞게 적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불펜으로 뛴 경험이 있다. 2경기에서 3 1/3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차전에서 8회 등판,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불펜 역할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밀러를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2차전에서 부진했던 랜스 린대신 그가 로테이션에 들어갈 거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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