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의 자신감, 두산의 반전 만들까?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두산이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가을야구 개막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유희관이기에 넥센을 상대로 어느정도의 호투를 펼칠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은 지난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3-4로 아쉽게 졌다. 1점차 열세를 보이던 9회초에 극적인 균형을 맞춘 두산이었기에 충격과 아쉬움은 더했다. 이에 유희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유희관이 9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MK스포츠 DB

유희관은 지난 7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 박병호 무섭지 않다. 자신있다”등의 도발성 발언을 던져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 41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유희관은 넥센을 상대로는 1승1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목동구장에서 홈런을 맞은 적이 없기에 박병호를 비롯한 홈런타자가 즐비한 넥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8일 덕아웃에서 만난 유희관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유희관은 도발적인 발언을 해서 박병호에게 홈런 맞으면 큰일 날 것 같다”는 너스레를 떨면서도 시즌 최종전에서 보인 아쉬운 모습을 넥센을 상대로 만회하고 싶다. 박병호가 강타자지만 실제로 별로 무섭지 않다. 박병호를 잡아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소신 발언을 전했다.

더불어 중요도가 높은 포스트시즌이지만 페넌트 레이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마운드에 올라가 봐야 알겠지만 긴장된 느낌은 없다”며 다만 볼배합은 시즌 때와 달라질 것이고 시즌 최종전 때의 좋지 않았던 모습을 꼭 만회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중요한 일전이었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두산이 자신감으로 가득 찬 유희관의 자신감을 무기로 열세를 반전 시킬 수 있을지 기대 된다.
한편 두산을 상대할 넥센은 밴 해켄을 선발로 예고해 연승가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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