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LL논란 '음원파일' 공개 초읽기?
입력 2013-10-09 07:21  | 수정 2013-10-09 09:03
【 앵커멘트 】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정치권의 NLL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진실이 담긴 '음원파일' 공개에 대해 국정원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NLL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실을 밝혀 줄 유일한 열쇠인 음원 파일은 사실상 공개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어제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여야 합의로 요청하면 음원 파일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판이합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 "국가 안보의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빨리 음원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 맞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의원
- "노무현 대통령 음성뿐만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 음성까지 다 공개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또 활자화된 것과 또 다른 차원의 국가 망신이…."

여야 합의가 관건이지만 합의 없이 음원 파일이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남재준 원장은 여야 합의가 법적으로 필요한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여당과 국정원 단독으로 공개를 강행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NLL논란에 대한 국민 여론도 공개 쪽이 우세합니다.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고, '공개해선 안 된다'는 의견은 36.2%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음원 파일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공개 이후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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