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푸틴 "동해 해저에 한-러 가스관 건설"
입력 2013-10-08 07:00  | 수정 2013-10-08 08:30
【 앵커멘트 】
한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해에 러시아와 우리나라를 잇는 해저 가스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천연 가스를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해저 가스관 건설 구상을 밝혔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한국을 잇는 가스관을 동해 해저를 따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러 해저 가스관은 최대 수심 3km인 동해 해저를 관통해, 650~900km 길이를 연결할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당초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북한 핵 문제 등으로 사업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해저 가스관 건설 계획을 들고 나왔다는 해석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에는 2조 7천억 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되지만, 러시아와 우리나라를 직접 잇는 해저 가스관의 경우 건설 비용이 오르고, 가스 공급가 역시 치솟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박근혜 대통령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한-러 해저 가스관 건설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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