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년 철군계획 수립
입력 2006-11-28 15:27  | 수정 2006-11-28 17:10
정부는 이라크 자이툰부대를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줄이되, 파병기간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청와대는 열린우리당이 강력히 요구한 철군계획서에 대해 절충안을 내놓아, 당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자이툰부대 철군계획서를 요구하는 열린우리당의 강한 기세에 청와대와 정부가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현재 2천3백명 규모인 자이툰부대를 내년 4월 천2백명으로 줄이는 한편, 파병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인터뷰 : 김창호 / 국정홍보처장
- "당초 '자이툰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이었던 제목을 '자이툰부대 파견 연장과 감축 동의안' 이란 제목으로 수정 의결했습니다."

그 내용도 '2007년 중에 자이툰부대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원안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방안을 수립한다'고 바꿨습니다.

철군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을 뿐, 사실상 내년중에 철군계획서를 작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수정 의결된 파견동의안을 내일 당정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당청 갈등으로까지 비춰지던 자이툰부대 연장을 놓고 정부와 청와대가 절충안을 내놓음에 따라 이제 열린우리당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한편,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레바논 평화유지군으로 특전사 4백여명을 파병하는 동의안도 함께 의결됐으며, 별무리 없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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