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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킨스, 타선지원에도 흔들린 구위로 조기강판
입력 2013-09-21 19:04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선발 핸킨스가 타선의 충분한 도움을 받았음에도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핸킨스는 21일 잠실 KIA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 대량실점을 기록했음에도 타선이 균형을 맞춰 줬으나 이를 버티지 못하고 또다시 실점을 기록 조기 강판됐다.
두산 핸킨스가 21일 잠실 KIA전에서 타선 지원에도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 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핸킨스는 1회 신종길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후속 안치홍은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범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2사 이후 이종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1회부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핸킨스의 실점은 지속됐다. 황정립의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2사 2,3루 위기에 처하더니 황정립의 빗맞은 타구가 왼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또한 백용환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1회에만 4실점을 기록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낸 핸킨스는 3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종환에게 또닷 우전안타를 허용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황정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을 잡아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4회부터는 한층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핸킨스는 선두타자 이동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윤완주와 신종길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 사이 두산의 타선은 1회말 임재철의 볼넷, 민병헌의 안타에 이어 홍성흔의 희생타로 1점을 추격했고, 3회에는 정수빈이 3루타를 만들어 또한점을 따라잡았다. 그리고 4회말 이원석의 홀로 홈런, 허경민 양의지의 연속 안타, 정수빈의 희생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흐름이 두산쪽으로 넘어오는 분위기 였으나 핸킨스는 곧바로 이어진 5회초 3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불안함을 보이더니 황정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5회초가 마무리된 현재 두산은 4-6으로 뒤쳐져 있으며 핸킨스의 투구수는 80개였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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