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산 쇠고기서 뼛조각 발견 전량 폐기
입력 2006-11-24 11:32  | 수정 2006-11-24 18:36
지난달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
일단 광우병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농림부는 해당 물량을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하도록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농림부는 지난달 국내에 처음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톤에 대해 X-레이 검사를 한 결과 살치살 1상자에서 뼛조각 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일단 광우병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내렸습니다.

인터뷰 : 김창섭 / 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살치살의 부위를 고려할 때 분리 과정 중 칼끝에 잘려 나온 것이 아니고, 갈비나 다른 부위에서 잘려 나온 조각으로 추정되며, SRM은 아닌 것으로 판된됩니다."

<기자>
- "농림부는 그러나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뼛조각이 나온 미국 해당 도축장의 수입물량을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하고 수출선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미간 수입위생조건은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만 수입하되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될 경우 수입 자체를 중단하도록 돼 습니다.

다만 광우병 위험물질에 해당하지 않는 뼛조각이 발견될 경우에는 해당 도축장에 대해서만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에 뼛조각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상당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북 익산에 이어 경기도 평택의 한 농장에서도 닭 24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지만 조사결과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강문일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저병원성 AI는 폐사율이 높지 않고 전파력도 약해 도살처분이나 방역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국가간 국가간 축산물 교역에 제한도 두지 않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농림부와 경기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농장에 한해 감염 닭이 회복될 때까지 이동제한 조치와 소독 등 제한적 방역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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