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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3실점’ 다저스, SF에 2-4 역전패
입력 2013-09-14 14:3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7회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역전패했다. 클레이튼 커쇼도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전적에서 7승 7패로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는 6회 후안 유리베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으나, 7회 선발 커쇼가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득점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8회 크리스 위드로우가 헌터 펜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8회초 2사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샌프란시스코 헌터 펜스의 홈런타구를 쫓아가다 외야 담장에 부딪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메디슨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6회초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타선이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다저스였다. 6회말 후안 유리베가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헌터 펜스의 중전 안타, 파블로 산도발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호아킨 아리아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좌익수 실책으로 추가 진루,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어 나온 브렛 필이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펜스가 바뀐 투수 위드로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회초 2사 샌프란시스코 헌터 펜스가 이틀 연속 솔포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다저스는 추격의 기회를 맞았지만, 결정을 짓지 못했다. 7회부터 9회까지 잔루가 5개에 달했다. 연달아 대타 작전 카드를 썼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 8회 무사 1루에서 칼 크로포드가 대타로 나왔지만,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다저스는 8회 2사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급해진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세르지오 로모를 8회 2아웃에서 올리는 강수를 뒀다.
8회 후속타를 때리지 못한 다저스는 9회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렸다. 선두 타자 마크 엘리스가 중전 안타로 나갔고,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범가너가 승리투수, 커쇼가 패전투수, 로모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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