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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⅔이닝 무실점’ 이재학, 신인왕 후보다운 호투
입력 2013-09-13 21:28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재학(23, NC 다이노스)이 신인왕 후보다운 호투를 했다.
이재학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이재학은 평균자책점을 3.30에서 3.13까지 낮췄다.
NC가 올 시즌 13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재학은 2~3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더 잡을 전망이다. 이날 9승을 거두며 이재학은 10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학이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를 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경기까지 9이닝 당 8.4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는 이재학은 한화를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재학은 1회 1번 타자 고동진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전현태를 삼진 아웃, 이양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탈삼진 한 개와 땅볼 아웃 두 개를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이재학의 무기였다. 3회 1사 2루에서 전현태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후 이양기를 중견수 플라이로 마무리했다. 4회에는 2사 1,2루에서 한상훈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까지 0-0으로 상대 선발 송창현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이재학은 실점하지 않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던 승부의 추는 한 순간에 기울었다. NC는 6회에 권희동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7점을 뽑아내며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이재학의 컨디션은 좋지 못했지만 올 시즌 쌓은 경험을 통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였다.
같은날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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