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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25연승으로 세계신기록 경신
입력 2013-09-13 21:01  | 수정 2013-09-13 21:0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신의아이 다나카 마사히로(24,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5연승을 거두며 세계 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다나카는 13일 K스타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2실점 완투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 21승(무패)째를 거두며 25연승에 성공했다.
개막 이후 21연승이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25연승을 거둔 이로써 다나카는 1936년~1937년 뉴욕 자이언츠에서 뛴 칼 허벨이 갖고 있었던 기존의 24연승의 기존 세계신기록에 1승을 더 추가하며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24경기서 21승을 거두는 무시무시한 질주다. 이날 오릭스 타선을 맞아 산발성 안타를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범타로 후속타자들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삼진도 7개를 추가한 다나카는 162개로 부문 1위 가네코 치히로(168개)와의 격차도 줄이며 트리플 크라운에 대한 가능성도 조금 더 높였다.
7회를 제외하면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경기 초반 산발성 안타를 맞고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여유있게 범타로 오릭스 타자들을 솎아냈다. 옥의 티는 7회. 1사 후 하라 타쿠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다나카는 후속 타자 이토 이카루에게 좌전안타, ??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다. 하지만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9회 1실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시즌 7번째 완투로 21승을 장식했다.
이대호와의 승부서도 완승을 거뒀다. 4타석에서 이대호를 상대해 탈삼진 1개를 솎아내며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다나카는 2011년 19승5패 평균자책점 1.27의 성적으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페이스는 2011년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다나카의 페이스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좀처럼 페이스가 꺾이지 않는다는 것도 대기록의 연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라쿠텐은 73승(2무 49패)째를 올리며 리그 선두를 공고히 했고, 오릭스는 66패(54승 4무)를 당하며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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