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근저당만 100억…추징금 환수 문제 없나
입력 2013-09-13 20:00  | 수정 2013-09-13 21:06
【 앵커멘트 】
검찰이 확보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에 100억 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징 과정이 만만찮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내놓기로 한 부동산에 거액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으면서 시공사 부지에 근저당이 잡힌 금액은 41억 원이 넘습니다.

허브빌리지와 효선 씨의 안양시 관양동 부지는 각각 57억 6천만 원과 6억 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추징금 완납을 위해 100억 원이 넘는 근저당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에 크게 모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근저당 해결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관측이 나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이 추징금 완납을 위해 연희동 사저와 합천 선산까지 내놓을 정도로 여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거액의 근저당을 해결할 만한 방안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은 "납부계획 총액인 1703억 원은 근저당 문제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계산한 것"이라며 완납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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