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채동욱 사의' 관련 침묵
입력 2013-09-13 17:01 
【 앵커멘트 】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일단 외부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청와대 반응 나왔습니까?

【 기자 】
아직 아무런 반응 없이 관련 질문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감찰 지시를 내렸고, 이에 사표를 낸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사실 관계 파악도 안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청와대와 채동욱 검찰총장 관계는 편한 관계라고 할 수는 없었는데요.


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임명장을 주기는 했지만, 이명박 정부 말기에 후보로 결정된, 전 정부가 지명한 총장입니다.

여기에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결정하면서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청와대와 여권에서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청와대 개편에서 곽상도 민정수석이 교체된 것도 검찰 조직에 대한 업무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관련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자 부담을 느꼈고, 게다가 국정원이나 청와대가 검찰을 흔들려 한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자 불쾌감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단 청와대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논란이 불거졌을 때나 사의를 표명한 지금도 공식 반응 없이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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