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팅리 감독이 말하는 ‘불펜 교체 사건’
입력 2013-09-13 16:16  | 수정 2013-09-13 16:3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예정과 다른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를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렀다. 문제는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벌어졌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내려가고 다음 투수가 등장한 상황. 파코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도 로드리게스를 다음 투수로 소개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심판진이 뭔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매팅리 감독이 다급하게 나와 뭔가를 얘기했고, 심판진은 다시 불펜에 손짓을 했다. 그러자 J.P. 하웰이 등장했다. 원래 하웰이 나오기로 한 상황이었는데 로드리게스가 잘못 나온 것.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도중 있었던 황당한 불펜 투수 교체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매팅리는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의식중에 나온(Freudian slip) 실수”라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계획은 6회 하웰을 투입하고 7회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는 것이었다. 7회 핸리 라미레즈가 햄스트링에 이상을 보이면서 동시에 교체하는 과정에서 혼동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두 선수는 모두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하웰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으로 7회초를 막았고, 로드리게스는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무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1/3이닝 1고의사구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