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대한해운 (6)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09-13 10:34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대한해운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38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해서 262억 원 정도로 나타났다. 반면 순익에서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6.45%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59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영업이익 규모에 버금가는 대규모의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있고, 더불어 환차손이 148억 원 발생한 것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이 글로벌 해운업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서 실적 부진은 탈피할 것 같습니다만, 3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이기 때문에 당장 큰 폭의 실적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어 보인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올 봄 15:1 수준의 대규모 감자가 진행되어 예년 수준과 상대 비교하기는 좀 어렵고 2분기 말 기준으로 살펴보겠다. 부채비율은 353.46%, 유동부채비율 77.46%, 유동비율이 93.85%, 이자보상배율이 0.41배이다. 부채비율이 아직까지 크게 높은 편이지만 다행히 유동부채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추후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부채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실제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8.89%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막대한 이자비용으로 인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턱없이 낮은 수치인 0.41배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금융비용부담률 즉 매출액 대비 영업외이자비용 수준을보면 무려 21.89%에 달한다. 해운업황이 개선되고 아무리 영업실적이 회복되어도 현재의 재무구조로는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부채축소가 시급한 상황이라 사료되고, 최근 대한해운 인수전에 참여한 인수후보 기업들이 제기했던 매각 관련한 가처분신청이 각하되면서 조만간 매각관련 본계약이 체결되고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누가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해도 곧바로 부채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해서 추가적인 증자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어서 주의하셔야 할 것 같다. 6월말 반기 말 기준으로 주당순자산가치가 28,113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차분하게 더 관망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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